갱년기가 아닌 군년기, 주변에 모든 것이 거슬리는 상말(上末)
다이어트 성공 반년 만에 찾아온 요요현상
필자는 일병 시기에 기나긴 고난을 겪고 다이어트를 성공했던 서사가 존재했는데,
다이어트를 성공했을 당시에는 앞으로 어떤 어려움도 이겨낼 수 있을 거라는 자신감이 생겼었다.
일단 평생을 게으르게 살았던 본인과의 싸움에서 처음으로 이긴 것에 큰 의미부여를 했다.
그러나 이러한 오만한 마음가짐은 나를 방심시키기에 충분한 근거가 될 수 있었다.
예전과 같이 체중 증가의 징조가 보임에도 꾸준한 웨이트로 인해 생기는 근육이다 라며
나의 나태함을 외면하며, 침대에서 머무는 시간을 증가시켰다.
그렇게
73kg였던 성실한 일병은
89kg의 실성한 병장(진)이 돼버렸다.

초심을 되찾자!
일단 동료를 구했다.
나랑 똑같이 돼지의 길을 걷고 있는 동기와 매일 저녁 먹고 4kg 조깅을 뛰고 있다.
운동은 괜찮지만, 식사량을 평소에 먹던 것에 반에 반만큼 먹을려고 하니..
새삼 대단하게 느껴지는 일병 시절의 나를 체감할 수 있었다.
당장의 목표는 9월(전역) 안에 70kg 초중반 끼지 감량하는 것이다.
결과가 어떻게 될지는 8편, 병장과 전역 편에서 올리도록 하겠다.

새로운 CERT 간부님들과 나
기존에 있던 간부님 몇 분이 새로운 부대로 터를 잡으시고
새롭게 오신 간부님들이 우리 사이버방호실로 첫 발을 딛으셨다.
짬은 짬대로 찬 상사님과 새로 임관하신 9급 주무관님 두 분이 새롭게 오셨는데,
예상과 다르게 사무실 분위기가 그렇게 달라지지는 않았다.
또한 새로오신 상사님이 아주아주아주 열정적이다.
내 부사수에게 명복을 빌도록 하겠다.

전역이라는 신기루를 쫓으며.
상병 5~6호봉 특. 자기들이 슬슬 전역할 짬이 되었다고 생각함.
그냥 다 재미가 없다.
필자는 몸에 화((火)가 그렇게 많지 않았다.
하지만 나는 군대라는 환경에 너무 적응해버린 것일까.
후임들에게 언제나 잘해주고 싶지만
마음처럼 잘 되지 않는다.
사소한 실수,
약간의 버릇 없는 행동,
불성실한 태도,
내가 막내 라인일 때는 안 저랬는데와 같은 생각,
지금 돌이키보면 아무것도 아니지만
그때는, 아니 어쩌면 지금도
내가 기분이 나쁜 것을 어떻게든 표출하고 싶어서
20대의 청춘을 즐기다가 군대에 강제로 끌려오게 된
나랑 같은 처지에 친구들을
선후임 관계라는 명목 하에
필요 이상으로 몰아 넣은 감이 없지 않아 있었던 거 같다.
'일상 > CERT병' 카테고리의 다른 글
| [7] 육군 정보보호병 일기 (전역) (1) | 2026.09.15 |
|---|---|
| [6] 육군 정보보호병 일기 (상병 下) (8) | 2026.03.08 |
| [5] 육군 정보보호병 일기 (일병 上) (2) | 2025.11.27 |
| [4] 육군 정보보호병 일기 (일병 下) (0) | 2025.08.18 |
| [3] 육군 정보보호병 일기 (이등병) (4) | 2025.06.03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