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 육군 정보보호병 일기 (일병 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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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CERT병
"저걸 누가할까" 라고 생각한 걸 너가 하게 될 것. 일병을 달다.부대로 전입온 지 한달이 지나자, 내 계급장에 막대기가 하나 더 생겼는데, 부대 적응도 아직 제대로 못한 나에게는 일병 계급장이 너무 무겁게 느껴졌다. CERT 업무를 할 때나, 평소 생활을 할 때 더 이상 실수는 용납되지 않는다는 분위기는 나를 더 강하게 성장시켜 주었다. CERT병은 하나를 보고 열을 안다 (아니...알야아 한다)2달 가량 CERT 업무를 하면서 느낀 것은 "모르는 것도 알아야하고, 알야하는 것은 더 자세히 알아야 한다" 우리의 주 업무가 아닌 생각지도 못한 문제로 전화주시는 분들이 참 많았었다. 그럴 때마다 어떻게든 머리를 굴려서 해결해드는 게 힘들었기도 했지만, 전화 공포증이 있던 나에게는 아주 훌륭한 물리치료가 돼..